• 지난 1990년 미스코리아 출신 이혜정이 곡절 많은 과거에 대해 털어놨다.

    5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한 이혜정은 100㎏에서 폭풍 다이어트로 40㎏ 감량에 성공한 몸매를 선보였다.

    “미스코리아가 된 이후 미국에서 패션사업을 시작했지만 금융위기로 부도를 맞았다. 이후 폭음과 폭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다보니 3개월 만에 20㎏이 쪘다.
    술 없이는 잠도 못 잤다. 알코올 중독 수준이었다. ‘왜 하필 안 좋은 일은 나한테만 생기나’라고 생각했다.”
    - 이혜정

    고등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이혜정은 미스코리아가 된 이후 교포방송에서 아나운서로 일하며 결혼해 딸을 낳고 순탄한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패션사업이 금융위기로 실패하자 스트레스성 폭식으로 몸이 불고 이혼을 겪는 등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는 다이어트 프로그램 ‘빅토리’를 통해 몸무게를 대폭 감량한 후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빅토리’ 때문에 한국을 14년 만에 찾아왔는데 그때 지갑에 들어있던 돈이 25만원이었다. 미스코리아 출신과 미국에서 왔다는 이유로 ‘돈 있으면 돌아가라’는 댓글도 많더라. 돈이 있었다면 내가 했겠나.”
    - 이혜정

    이날 이혜정은 방학을 맞이해 미국에서 놀러온 딸과 놀이동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시 딸을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에
    “왜 나만 참고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하루빨리 딸과 함께 살고 싶다.”
    라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