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감독 추창민, 그리고 배우 이병헌, 한효주, 류승룡, 김인권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병헌은 극 중 상반신을 탈의하는 장면에서 할리우드 영화 '지아이조2'에서 보여줬던 탄탄한 근육질 몸매 대신 한층 편안(?)해진 보디라인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취재진이 "인간적인 몸매를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느냐"고 묻자 이병헌은 "인간적인 몸매? 영화를 제대로 보셨냐"고 농담을 한 뒤 "이번 영화에선 감독님의 요구로 몸매 관리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이 촬영 전 '광해는 근육질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더라. 이 말에 내심 마음이 편했다"면서 "식단 조절을 안 해도 되고, 운동도 안 해도 돼서 굉장히 좋았다. 그러다보니 그간 만들었던 식스팩이 곧바로 원팩이 됐다"며 웃었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왕 광해를 대신해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이 왕의 대역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역사에서 사라진 15일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 특히 이번 자리는 이병헌이 이민정과의 열애를 인정한 후 가지는 첫 공식석상이기에 많은 관심이 몰렸다. 지난 8월19일 이병헌과 이민정은 각각 소속사 홈페이지에 직접 열애를 인정하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배우 이병헌은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출연, 1인 2역 연기에 도전한다.

    이병헌, 한효주, 류승룡, 김인권, 심은경, 장광 등이 출연하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추석시즌에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