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경쟁으로 선발된 연주자들과 함께 옛 풍류방 문화 재현20여 명이 오롯이 즐길 수 있어 비즈니스 미팅, 회식 등 인기공연으로 부각9월 3일부터 11월 27일까지 매주 월, 화요일 저녁 8시
  • ▲ 상설국악공연 '남산풍류'ⓒ세종문화회관제공
    ▲ 상설국악공연 '남산풍류'ⓒ세종문화회관제공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서울남산국악당이 상설국악공연 '남산풍류'를 마련한다. 이번 '남산풍류'는 9월 3일(월)부터 11월 27일(화)까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 8시에 진행된다. 공연은 무대와 객석의 구분이 없는 서울남산국악당 국악 체험실에서 이뤄지며, 매회 20명 정원으로 진행된다.

    '남산풍류'의 가장 큰 특징은 조선시대 풍류방을 재현한다는 것이다. 풍류방은 신분의 차이 없이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연주를 하던 곳이었다.

    '남산풍류'는 무대를 갖춘 공연장이 아닌 사랑방 형태의 공간에서 진행되어 연주자와 관객이 서로 구분 없이 소통할 수 있다. 공연 관람객들은 국악연주 감상과 함께 차를 마시며 연주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이번 공연은 관객과 연주자가 격의 없이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 전통음악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되며, 생활 가까이에서 공연을 즐겼던 우리 조상의 풍류문화를 재현해 편안하게 전통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색적인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 상설국악공연 '남산풍류'ⓒ세종문화회관제공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총 13명의 연주자들은 가야금, 거문고, 해금 등 기악연주와 정가, 판소리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매 번 다른 연주곡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먼저 9월 '남산풍류'에는 이주인(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 김연미(한양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강숙현(풍류단 시가인(詩歌人) 대표), 여수연(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단원) 등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국립국악원, 안산시립국악단 등 유수 연주단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연주자들도 출연할 예정이다.

    서울남산국악당 공연기획 담당 최찬호씨는 기획의도를 이렇게 밝혔다.

     "TV 드라마나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옛 풍류방 문화를 재현할 예정이다. 관객들은 바로 앞에서 연주를 감상하고 연주자와 음악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 국악의 참 맛과 멋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옛 선비들이 풍류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저절로 알게 될 것 같다"

    관람료 전석 50,000원. 문의 2261-05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