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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개그우먼 김신영이 한때 '난독증'을 앓았다는 고백을 해 화제다. 난독증이란 듣고 말하는 데는 별 다른 지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유독 단어를 읽거나 인지하지 못하는 증세로, 학습 장애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김신영은 최근 영화 '지상의 별처럼'을 관람한 뒤 "극중 난독증 장애가 있는 8살 소년 이샨이 자신과 비슷하다"며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이샨이라는 친구가 자신이 난독증인지 잘 인식 못하는데, 저도 굉장히 비슷했어요. 코미디언 시험을 보고 '행님아'로 인기가 있을 때까지 제가 난독증이라는 걸 전혀 몰랐죠."
"언젠가 라디오 방송에서 독자 사연을 읽어야 하는데 글자가 너무 작아 보였어요. 그 사연에 집중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긴장돼 사연을 잘 못 읽었죠. 한 줄도.."
김신영은 "현재는 난독증을 극복한 상태"라며 그 과정에 가장 큰 도움을 준 인물로 선배 개그우먼 정선희를 꼽았다.
"선배님께서 '넌 최고야! 넌 특별해! 난독증은 네가 이길 수 있는 문제야. 마음의 문제야'라고 믿음을 주셨을때…, 그때부터 노력하기 시작했어요. 저에게 최고의 선물은 아마 정선희 선배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영화 '지상의 별처럼'은 미술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지만, 난독증으로 학교에서 놀림을 받는 8살 꼬마 이샨이 자신의 재능을 이끌어 주는 최고의 선생을 만나 장애를 극복한다는 성장기 드라마다. 9월 6일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