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국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취할 태도인가?”
  •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일 오후 서울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일 오후 서울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룸살롱 출입 자체보다 거짓말 하느냐, 안하느냐가 논란거리”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24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룸살롱 출입’ 논란과 관련, “스스로 명쾌하게 해명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원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실이 아니라든지, 잘못 이야기했다든지 밝혀야 하는데 수하를 시켜 언론에 ‘거리가 안 되는 검증’이라는 모욕적 단어를 내뱉고 있다. 일국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취할 태도는 아니다.”

    “(룸살롱 출입) 자체보다 과연 거짓말을 하느냐 안하느냐가 논란거리다. 안철수 그 분이 순진한 어린왕자의 모습을 하고 여러 이야기를 하지만 의혹을 갖고 걱정스런 눈길로 바라보는 사람이 많다.”


    실제 안철수 원장 측은 “10년 이상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국일보> 2012년 8월22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룸살롱 자체를 모른다고 주장했던 것과 달리 룸살롱에서 술을 마셨다는 증언들이 잇달아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안 원장은 그간 여종업원이 나오는 술집을 모른다고 말한 바 있어 만일 이 같은 주장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거짓말’ 논란으로 확산돼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가 정부 승인 없이 무단으로 북한에 V3 백신을 제공했다는 점도 ‘거짓말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23일 안철수 원장 측은 “안철수연구소가 북한에 V3를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안철수연구소가 북한에 증정용으로 V3를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뉴스24> 2005년 3월27일자

    안철수연구소 황미경 과장 인터뷰 中

    “2000년이었던 같습니다. 북한에 ‘V3’를 증정용으로 보낸 적이 있어요. 잘 되면, 물량을 늘려서 보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그때 저는 ‘대외비’라는 개념이 없었어요.”

    “한 일간지 기자한테 얘기를 했는데, 기사 안쓸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던 그 기자가 결국은 기사를 쓰고 말았습니다. 그랬더니 북한에서 사과 공문을 요청하더군요. 공문을 보냈고, 북한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는 사라졌지요.”


    누리꾼들은 “안철수 원장이 룸살롱에 갔는지 안갔는지에는 전혀 관심 없다. 다만 왜 공개적으로 거짓말을 했을까 그게 궁금할 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