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표심잡기, 새누리당 비박(非朴) 후보들 이색 퍼포먼스 ‘화제’
  • 박근혜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뒤쳐지는 새누리당 비박(非朴) 경선주자들이 이색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다.

    당의 대선 후보를 결정짓는 경선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비박 주자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키기 위해 눈길을 끄는 퍼포먼스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안상수 후보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15일 정오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자발적인 시민모임 ‘대한민국지킴이연대’가 광복절을 맞아 주최한 ‘애국가 부르기 플래시 몹’에 참여했다.

    태극기가 그려진 티셔츠 차림의 안상수 전 시장은 우산 없이 비를 흠뻑 맞으면서 시민 100여명과 함께 손에 태극기를 들고 30분간 애국가를 1절부터 4절까지 반복해서 불렀다.

    앞서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열린 ‘20대 정책토크 청년과 함께’에서는 갈고 닦은 춤 실력을 공개했다.

  • 이날 안상수 전 시장이 선보인 춤은 <유튜브> 메인화면에 올라오기까지 했다.

    2분45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안상수 전 시장은 노란색 티셔츠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청년들과 함께 셔플댄스를 추는 모습이 담겼다.

    이 동영상은 15일 오후 4시 현재 조회수 5만4천을 넘어섰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14일 밤늦게 있었던 한 지상파 방송사의 토론 프로그램에서 사회자가 대선 경선후보들에게 ‘자화자찬’을 할 기회를 제공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창(唱)을 선보였다.

    임태희 전 실장은 “제가 국악을 공부했는데 창도 하고 단소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를 모시고 회심곡을 불러 드리는데 한번 해도 되겠나”라며 솜씨를 뽐냈다.

    김태호 의원은 지난 7일 경선주자들이 참여한 토론회에서 인기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춤을 추며 숨겨진 끼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