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세리머니는 '여친' 정씨를 위한 애교?
  • 대한민국 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이 포털사이트 검색어 차트를 휩쓸고 있다.

    양학선 신기술
    양학선 금메달
    양학선 여자친구
    양학선 비닐하우스 집
    양학선 양1 기술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체조 도마 결선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부터 '양학선(20)'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양학선과 관련된 '인기 키워드'만 자그마치 5개. 웬만한 톱스타를 능가하는 수준이다. 이번 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자연히 전 언론사는 △양학선이 어떻게 자라왔고 △어떤 신기술을 연마했으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는지, 그야말로 양학선의 '모든 것'을 캐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

    그중에서도 이제 갓 스무살을 넘긴 나이에 준수한 용모를 지닌 양학선의 '교제 여부'는 단연 화제거리였다.

  • 하지만 결말은 이미 나와 있었다. 양학선이 지난 2월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에서 열린 '제17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할 당시, 이를 축하하기 위해 여자친구가 참석했던 것.

    당시 양학선은 꽃다발을 건네는 여자친구와 진한 포옹을 나누는 등 닭살 돋는 애정행각을 벌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원래 숨기지 않는 성격입니다. 여자친구를 공개해도 됩니다. 외출이 허락되는 주말에만 만나지만 여자친구가 제 안식처가 돼 주고 있습니다."

    양학선은 '꽃다발녀'의 정체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당히 '여친'의 존재를 공개하며 애틋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었다.

    양학선의 솔직한 면모는 이번 올림픽에서도 이어졌다.

    이날 금메달을 목에 건 후 카메라를 향해 손으로 하트모양을 만들어 귀여운 '사랑의 세리머니'를 날린 것. 카메라를 겨냥한 양학선의 애교 섞인 동작은 얼핏 고국에 있는 팬들을 의식한 듯 보였지만 사실 여자친구를 위한 '약속된 사인'이었다는 후문이다.

  • ▲ 양학선이 6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노스 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체조 도마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상식에 참석한 양학선이 관중석을 향해 손으로 하트모양을 표시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양학선이 6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노스 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체조 도마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상식에 참석한 양학선이 관중석을 향해 손으로 하트모양을 표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체조스타 양학선의 마음을 훔친(?) 여성은 일반인 정지혜(24) 씨. 양학선보다 4살 연상인 정씨는 헤어디자인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학선의 여자친구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힐을 신었지만 꽤 키가 커 보인다", "뒷모습만 보니 얼굴이 너무 궁금해", "양학선이 정말로 좋아하나 봐", "두 분 사랑 아름답게 가꿔가시길..", "양학선 여자친구, 진심으로 부럽다"는 등, 다양한 댓글로 이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