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출동해 12명 인근 병원으로 후송…70대 여성 골절상서울메트로 “원인은 계단과 모터 연결하는 체인 절단 추정”
  • 지난 7월 25일 오후 10시 35분 경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역주행해 타고 있던 승객들이 쓰러지면서 10여 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다. 

    서울메트로 등에 따르면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지상으로 향하던 에스컬레이터가 갑자기 ‘역주행’을 했다고 한다. 갑작스런 역주행으로 에스컬레이터을 가득 메우고 있던 승객들이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이 사고로 조 모(72·여)씨가 골절상을 입는 등 12명이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119 구조대가 긴급 출동,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경상자 8명은 치료 후 귀가했고 현재 4명이 입원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메트로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한다.

    “에스컬레이터가 꽉 차 있는 상황에서 계단과 모터를 연결하는 체인이 끊어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체인 절단으로 (에스컬레이터가) 위로 올라가는 힘을 받지 못해 뒤로 역주행한 것 같다.”

    경찰은 에스컬레이터 유지보수 업체와 서울메트로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문제의 에스컬레이터 부품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