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아현뉴타운 재개발 비리 수사하던 중 정황 포착 2008년 마포구의원 당시, 구의장 선거 출마자에게 수천만원 받은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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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재선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
구의회 의장 선거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민주통합당 소속 채재선(53)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이 25일 구속됐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서영민)는 25일 채 위원장을 지난 2008년 마포구의회 의장 선거 당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마포구의원이던 채 위원장은 구의회 의장 선거에 출마한 이모(60, 구속)씨로부터 ‘자신을 뽑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4일 채 위원장을 긴급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되자 다시 보강수사를 벌여 이날 구속영장을 받아냈다.
이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전 마포구의원 신모(69)씨 등 3명은 이미 구속됐다.
이번 사건은 아현뉴타운3구역 재개발을 둘러싼 비리를 수사하던 검찰이 마포구의회 선거 당시 뇌물이 뿌려졌다는 정황을 포착하면서 관련자들이 구속되는 등 사건의 전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마포3선거구가 지역구인 채 위원장은 마포구의회 의원을 거쳐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됐다.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던 지난 16일 시의회 교통위원장에 선출돼 잡음이 일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