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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료기기 납품업체와 짜고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과도한 보험급여를 받아 챙긴 대형병원들이 무더기로 적발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기업으로부터 받은 리베이트를 놓고 유명 의료원 교수들이 서로 주먹다짐을 벌였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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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국내 유명 의료원에서 리베이트를 놓고 교수들끼리 주먹다짐을 벌였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김우현 형사2부장)은 의료기기를 거래하면서 병원에 매달 수천만 원씩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의료기기 구매대행사 대표와 종합병원원장 등 15명을 기소했다.
수사반에 따르면 이번 리베이트 사건은 보건복지부가 K의료원에서 일어난 교수들 간 폭력사건을 포착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하지만 주먹다짐의 장소로 지목된 K의료원은 “이번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고 밝히고 있다.
“교수들끼리 술자리에서 개인적인 일로 다퉜는데, 소문이 이상한 쪽으로 와전됐다. 이번 리베이트와 관련해서 교수들 간 주먹다짐이 있다고 알려진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리베이트 조사가 이뤄지기 전에 복지부에서 먼저 감사를 받았다. 그런데 아무것도 나오질 않으니까 복지부 측에서 교수들끼리 주먹다짐을 했다는 소문을 듣고 확실한 정황 없이 검찰에 의뢰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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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는 검찰, 보건복지부 등으로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을 꾸린 후 수사 중이지만 근절이 어렵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내사 사실을 확인해주지 않았다.
“복지부가 K의료원에서 발생한 교수들 간 폭력사건을 토대로 수사를 의뢰해 온 것이 맞다. 오해 소지가 있기 때문에 공식적인 자료 외에는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
검찰은 K의료원 순환기내과 의사 5명이 1억5천만 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를 잡고 수사했지만 혐의점을 찾지 못해 내사 종결했다고 한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