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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상이 도쿄도(東京都)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상륙에 찬성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22일 일본 언론에 의하면 모리모토 사토시(森本敏) 방위상은 도쿄도가 정부에 센카쿠 상륙 허용을 요구할 경우의 대응에 대해 "적정한 목적으로 상륙 허가를 신청할 경우 정부로서 거부할 수 있겠느냐"고 말해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모리모토 방위상은 도쿄도가 센카쿠 매입을 위한 현지 조사 목적으로 센카쿠에 상륙할 경우 개인적으로 찬성이다고 말했다.
이는 도쿄도가 센카쿠 상륙 허가를 신청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정부의 공식 견해와 다른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방위상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센카쿠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의 강력한 반발도 예상된다.
일본의 정부 대변인인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은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각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위대의 센카쿠 배치 여부에 대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도 "영유권을 지킬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의 법률사무소에 소속된 하오쥔보 변호사는 19일 센카쿠 매입을 추진하는 도쿄도의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지사와 국유화 방침을 밝힌 일본 정부를 상대로 주권침해 중단과 공개 사죄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베이징 고등법원에 냈다.
또 중국 민간기업인이자 일본에 대해 전쟁피해 배상을 요구해온 시민운동가인 퉁쩡(童增)은 최근 자신의 이름을 딴 투자회사 명의로 센카쿠와 부속도서를 임대해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며 중국 국가해양국 해양도서관리판공실에 정식으로 신청서를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