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대발표 뉴스화면에 MB 비하 패러디 유포종북논란 극복·당 혁신이 고작 이런 거? ‘쯧쯧’
  • 바뀌었다고, 혁신했다고 목청을 높여봐도 그 수준은 바뀌지 않는다. 애국가를 부른다고 국민의례를 한다고 해도 그들의 가슴에 ‘애국’이란 단어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17일 북한이 ‘중대발표’를 하겠다고 한바탕 겁을 줬다. 결국 김정은이 ‘원수’ 라는 칭호를 받았다는 싱거운 얘기였지만, 나라는 초긴장 상태였다.

    이날 아침부터 청와대와 국방부를 비롯한 각 부처는 북한의 동태를 살피느라 정신 차릴 틈도 없었다.

  • 이 와중에 통합진보당 서울시당 대외협력국장이라는 박 모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이다. 북한 중대발표 소식을 전하는 뉴스 화면을 캡쳐해 이 대통령을 비하하는 것으로 편집했다. 트위터 팔로어가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이 사진을 올리면서 박 씨는 이렇게 말했다.

    “남한에도 뉴스속보가 있었네요!!
    트친님들의 센스에 배를 부여잡고 웃는중...
    덕분에 초복더위 완전 날라갔네요^^ㅋ”

    군주시대에도 백성들에게 ‘나랏님’ 욕할 권리는 있었지만, 그래도 이건 좀 아니지 싶다. 공당이라는 통합진보당 고위 당직을 맡은 스스로의 위치를 생각해서도 국군통수권자를 ‘웬수’라며 ‘낄낄’거리는 행태는 부끄러워했으면 한다.

    과연 박 씨는 김정은 보고도 ‘웬수’라고 할 수 있을지가 더 궁금하다. 종북논란을 벗어나겠다며 절차탁마해도 모자란 통진당에서 이런 식으로 국민들에게 얻을 수 있는게 비웃음 말고 더 있을까도 싶다.

    사회생활에서 제일 중요한 덕목이 ‘분위기 파악’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는 얼만 전 뉴스보도가 생각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