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갱이의 아들'과 '독재자의 딸' 
      
    아버지가 빨갱이라고 해도 아들이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된다는 게 우리 헌법정신이고 민주국가의 윤리.
    '독재자의 딸'이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되는 것도 물론이다.
    아버지의 잘못을 딸이나 아들이 상속 받는 제도는 없다. 

    趙甲濟    
     

  • ▲ 박정희 대통령의 딸 박근혜 前비대위원장과 빨치산 출신 공산주의자 권우현의 아들 권영길 前민노당 의원이 만났다.
    ▲ 박정희 대통령의 딸 박근혜 前비대위원장과 빨치산 출신 공산주의자 권우현의 아들 권영길 前민노당 의원이 만났다.

    '빨갱이의 아들'이 국회의원이 되었다고 욕하는 이는 없다. 아버지가 빨갱이라고 해도 아들이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된다는 게 우리 헌법정신이고 민주국가의 윤리이다. '빨갱이의 사위'가 대통령이 되는 길을 막을 방법은 없다.

    '독재자의 딸'이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되는 것도 물론이다. 아버지의 잘못을 딸이나 아들이 상속 받는 제도는 없다.

    그런데 '빨갱이의 아들'이 여론조사에서 '민족사의 가장 위대한 인물'로 뽑히기도 하는 朴正熙를 독재자로 몰면서 그의 딸을 '독재자의 딸'이라고 욕한다면, 같은 입으로 흉악한 북한의 세습 독재는 비호한다면, 또 언론이 그의 막말을 신나게 중계해준다면, 政治는 실종되고 언론은 타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