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및 주말 이용, 이달 21일부터 4개월 간피부염 관리법, 긁기 행동 교정, 자신감 회복 심리교육 등
  • ▲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등 '아토피 없는 전원학교'를 추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경기도 용인 장평초등학교.ⓒ 사진 연합뉴스
    ▲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등 '아토피 없는 전원학교'를 추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경기도 용인 장평초등학교.ⓒ 사진 연합뉴스

    “학교에서 친구들이 조금만 웃어도 내 피부를 보면서 웃는 것 같아 일부로 고개를 푹 숙이고 다녀요”
     - 초등학생 A양

    “아토피에 좋다는 건 다 해본 것 같아요. 그런데 눈에 띄는 차도도 없고 아이는 간지럽다고 자꾸 박박 긁기만 하고, 바라보는 마음만 아픕니다”
     - 학부모 K

    서울시가 아토피로 고통 받는 아이와 부모 약 1천2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아토피 힐링체험캠프를 연다.

    2009년부터 방학과 주말을 이용해 열리는 ‘서울시 희망키움 캠프’는 목욕, 보습, 긁기 행동 교정 등 아토피 피부염 관리 방법, 아토피 환아 식생활 실천 지침, 아토피를 앓는 학생들의 자신감 회복을 위한 심리교육, 미술 심리검사, 체험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는 이달 21일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열리며 서울시와 서울의료원, 서울시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자치구 보건소 등 아토피 관련 시 기관이 모두 나선다.

    특히 이번 캠프는 대상자의 특성, 연령에 따라 ▴추적 캠프 ▴Day 캠프 ▴1박2일 캠프로 나눠 맞춤형으로 열린다.

    중랑구에 있는 서울의료원에서 열리는 추적 캠프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캠프에 참가한 4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캠프 참여 후 달라진 일상 및 긁기 행동 습관교정 결과에 대한 설문조사, 아토피 전문의 상담 등이 이뤄진다. 21일 첫 회를 시작으로 25, 26, 28일과 11월 중 1회 등 모두 5번 열릴 예정이다.

    Day 캠프는 초등학교 1~3년생과 학부모 480명을 대상으로 하며, 광진구에 있는 건국대학교 쿨하우스에서 8월 9일부터 한 달 간 6번 열린다.

    9월 1~2일 첫 회를 시작으로 10월까지 모두 4번 열리는 1박2일 캠프는 초등학교 4~6학년생과 학부모 320명을 대상으로 한다. 장소는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

    캠프 참가신청은 각 자치구 보건소 아토피예방관리사업 담당자에게 하면 되며, 추천을 통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캠프와 별도로 어린이집 50곳을 ‘아토피 안심학교’로 선정, 실내오염물질 정밀분석, 아토피 환아에 대한 알레르기 항원 검사 및 중증도 평가, 집먼지․진드기 측정 등을 지원한다.

    시는 현재까지 어린이집 및 유치원, 초등학교 422곳을 아토피 안심학교로 지정했다.

    “희망키움 캠프는 아토피로 고통받는 학생과 부모가 한 자리에서 만나 서로 관리법을 공유하고 위로할 수 있는 자리”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아토피 체험프로그램에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