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때처럼 '정책선거'에 역점'선거인단 명부' 보안 강화…보증금 5천
  • 새누리당은 3일 12월 대선을 앞두고 공약 마련을 위한 '대선공약 기획단'을 구성키로 했다.

    진영 정책위의장이 단장을 맡고 유일호 길정우 류성걸 이종훈 전하진 등 초·재선 의원을 중심으로 1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 ▲ 새누리당은 3일 진영 정책위의장을 필두로 12월 대선을 앞두고 '대선공약 기획단'을 만들기로 했다. ⓒ 연합뉴스
    ▲ 새누리당은 3일 진영 정책위의장을 필두로 12월 대선을 앞두고 '대선공약 기획단'을 만들기로 했다. ⓒ 연합뉴스

    진영 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대선을 정책선거로 치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

    4.11 총선을 앞두고 '총선공약 기획단'을 꾸렸던 것처럼 정책전문가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책개발 팀을 꾸리겠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당원명부 유출 사건을 감안해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쓰일 선거인단 명부의 보안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의 말이다.

    "선거인단 명부 유출 방지를 위해 후보 측의 서약을 받고 보증금을 설정하는 등 다시는 유출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각종 장치를 강구할 것이다."

    새누리당은 후보로 등록하는 경선 후보에게 CD 형태의 20만1,320명의 선거인단 명부를 전달하며 이 과정에서 각 후보 측으로부터 '훼손하지 않고 반납하겠다'는 서약과 함께 5,000만원의 보증금을 받을 방침이다.

    서 총장은 "부정의 소지가 없는 완벽한 공정 경선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남은 것은 대선 승리, 정권 재창출을 위한 최선의 후보를 선택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새누리당은 오는 10∼12일 사흘간 경선 후보등록을 받고 8월1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51개 투표소에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다.

    새누리당은 8월20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전당대회에서 투표 결과를 공개,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