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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장관 지낸 이재정의 끔직한 주체사상 美化
“서해교전 당시 안보를 어떻게 지켜내는가에 대한 (우리의 대응) 방법론에 대해
우리가 반성해야 한다”
金成昱
사진 위 '통일과 민족교회의 신학' 표지/ 사진 아래 이재정
노무현 정권 당시 통일부 장관(2006.12~2008.2)을 지낸 이재정이 ‘민중신학과 주체사상(출처 : 통일과 민족교회의 신학)’이라는 제목으로 1990년 쓴 논문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나온다.
“(···)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주체사상이 결국 전후에 생존과 발존을 위한 불가피한 정책으로서 그 독특성이 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민중신학이 70년대의 유신의 경험과 80년대 군부독재의 경험에서 하나의 민족의 희망과 결단으로 표현된 신앙운동 또는 사회변혁운동이라면, 주체사상은 인민대중의 생존과 자주성을 위한 투쟁의 역사의 산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p281)”
그의 논문에는 “주체사상의 중심을 이루는 사상적 기반은 인간을 계층적 존재로 보지 않고 자주성, 창조성 그리고 의식성을 가진 ‘인간’으로 파악하면서 역사의 원리 자체도 단순한 계급투쟁의 역사가 아니라 ‘인민의 자주성 실현을 위한 투쟁의 역사’로 이해하고 있다(p.275)”는 식의 표현이 반복돼 나온다.
이재정은 이 글에서 남한의 民衆神學(민중신학)과 북한의 主體思想(주체사상)을 각각 “민족의 희망과 결단 신앙운동” “인민대중의 생존과 자주성 투쟁의 산물”이라며 유사성을 비교한다. 주체사상이란 기껏해야 김일성을 신처럼 떠받드는 暴政(폭정)의 논리, 독재의 수단일 뿐인데 이를 거창한 철학인양 美化(미화)하는 것이다.
90년도 이런 주장을 폈을 정도니 그 이후 행적은 알아볼 조다. 이재정은 천안함 폭침 이후 ▲“어떻게 쥐도 새도 모르게 감쪽같이 북한 잠수정이 와서 쏘고 갔겠나(2010년 5월22일 경기방송 시사대담프로그램 ‘시사21’)”라 말하고 ▲“NLL은 기본적으로 영토의 개념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2007년 8월10일 국회 외교통상위원회)”며 ▲“서해교전 당시 안보를 어떻게 지켜내는가에 대한 (우리의 대응) 방법론에 대해 우리가 반성해야 한다(2007년 8월18일 국회 남북평화통일 특위)”고 지껄였다.
이런 자들은 북한정권에 대해선 한 없이 관대하고 북한주민에 대해선 더 없이 잔인하다.
그는 ▲북한에서 ‘김정일花’를 생일선물 받고는 “일생에 잊지 못할 기쁜 생일(2007년 3월4일 데일리안 보도)”로 말했고 ▲북한 선군정치에 대해서는 “김정일 총비서 추대 10년, 김 위원장이 추진해 온 강성대국 정책의 일정한 완성으로 김정일 위원장의 통치 역량이 북한 내외에 입증된 면이 있다(2007년 1월24일 문화일보, 동북아미래포럼 강연)”고 주장했다.
반면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화된 나라들도 유사한 경험이 있다. 저 내용들을 검증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실인지 판단할 수 없다(2006년 11월17일 통일부 장관 인사청문회)”고 뇌까리고 ▲북한 마약거래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확정적으로 밝혀진 내용은 없다고 본다(2006년 11월17일 통일부 장관 인사청문회)”고 말했었다.
이재정 같은 인물이 통일부 장관을 지내도 버텨낸 조국이 대견스럽다. 그러나 從北이 또 다시 권력을 꿰차는 날 한국은 더 이상 한국으로 존재할 수는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