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화 청산가리 흡입해 경련하다 실신한 김현희의 구사일생김승일은 청산가리 앰플 삼키고 죽어..
  • 김현희가 살았으므로 북한정권이 죽을 차례 

     
     趙甲濟    
     

  • ▲ 김현희 씨의 모습들.ⓒ
    ▲ 김현희 씨의 모습들.ⓒ

    2001년 가을부터 김현희(金賢姬)씨를 가짜로 몰기 시작한 세력들은 그가 바레인 공항에서 독약 앰풀을 깨물고 자살하려 했던 일까지도 ‘飮毒(음독) 쇼’의 의혹이 있다고 트집을 잡았다. “왜 그때 죽지 않고 살아서 북한정권을 괴롭히느냐”는 원망이 서린 억지였다. 김현희(金賢姬)씨는 당시 경찰관들이 둘러 서서 지켜보는 가운데서 죽으려고 끈질긴 노력을 하였다.
      
    독약 앰풀은 가방 안에 있는 말보로 담배갑 속의 담배개비 안에 들어 있었다. 김씨는 곁에 앉은 김승일이 건네준 담배에 불을 붙여 피우면서 신호를 기다렸다. 김승일이 “나는 살 만큼 살았지만 마유미씨(김현희의 일본인 위장 이름)한테는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자 이를 신호로 해석한 김씨는 가방속에 있는 담배갑을 꺼내려 하였다. 이때 경찰관이 가방을 달라고 하였다. 김현희씨는 담배 갑만 챙기고 가방을 건네주었다. 경찰관은 담배갑도 달라고 하였다. 독약이 든 담배개비를 꺼내고 담배갑을 건네주자 경찰관은 “그 담배도 달라”고 하였다. 
      
    김현희가 김승일의 행동과 타이밍을 맞추려고 주저하는 사이 경찰관이 담배개비를 빼앗으려 하였다. 이때 김현희씨는 경찰관의 손에서 담배개비를 낚아채어 독약앰풀이 들어 있는 부분을 깨무는 순간 경찰관이 덮쳤다. 앰풀의 앞이 터지면서 기화된 청산성분이 김현희(金賢姬)의 몸 속으로 들어갔고 그는 정신을 잃었다. 그 소동이 벌어지는 사이 김승일은 앰풀을 와작와작 깨물고 들이마셨다. 
      
    실신한 김현희를 관찰한 사람이 있다. 바레인 주재 일본 대사관의 사무관 스나카와 쇼준(砂天昌順)씨였다. 그는 2003년에 출판된 <극비(極秘)지령>이란 手記(수기)에서 이렇게 적었다.

    <신이치(김승일)와 마유미(김현희)는 격렬한 발작 상태에서 全身(전신)의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의자에 앉은 채였다. 몸의 모든 근육의 말단까지가 경련 상태였다. 마유미의 몸이 더 격렬하게 경련하였다. 심장이 전기 쇼크를 받은 것처럼 몸이 튀어 오르기도 하였다. 눈을 감고 입은 조금 열려 있었다. 입의 왼쪽에 찢어진 상처가 보이고 피가 붙어 있었다. 이번엔 신이치의 경련이 심해지고 마유미는 조용해졌다>

    이때 김현희마저 죽었더라면 KAL기 폭파 사건은 남북한 좌익들의 선동에 의하여 일본인 男女(남녀)가 일으킨 사건이든지, 安企部(안기부)가 저지른 사건으로 각색되어 한국정부를 괴롭혔을 것이다.

    김현희가 음독(飮毒)하고도 살아났으므로 다음은 북한 정권이 죽을 차례였고, 그 긴 죽음의 과정이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