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네티즌 "더 이상의 응원은 없다!" 실망감 토로
  •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34·Akiyama Yoshihiro)이 지난 17일 '독도의 영유권'이 한일 양국 중 어디에 있는지를 묻는 한 (일본)트위터리안의 질문에 "독도는 양국 모두의 것"이라는 답변을 남겨 파문이 일고 있다.

    "아키야마씨, 다케시마(독도)는 일본과 한국 중 어느 나라의 영토라고 생각합니까?"

    "어려운 문제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애당초 누구의 것도 아니기 때문에 (독도는)우리 모두의 것이 아닐까요."

    추성훈의 발언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라며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독도는 원래부터 한국 땅인데, 누구의 땅도 아니었다니..제 정신인가?", "한국인의 피를 이어받은 사람으로서 할 소리가 아니다", "지금까지 추 선수를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는데 뒤통수를 맞은 느낌..", "더 이상의 응원은 없다!", "일본 국적을 지녔다고 정신마저 일본 사람이 된 것인가?" 같은 격앙된 표현으로 추성훈의 발언을 비난하는 모습이다.

    재일동포 3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추성훈은 1998년 국가대표선수를 목표로 한국에 건너와 부산시청에 입단했지만 유도계의 '텃세'를 이기지 못하고 2001년 일본으로 돌아갔다.

    수년 전 유도 선수에서 종합격투기 선수로 변신한 추성훈은 경기장에 나설 때마다 태극기와 일장기가 나란히 새겨진 도복을 입고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현재 한국에서 '예능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추성훈은 SBS '일요일이 좋다 - 정글의 법칙 in 바누아투'에 출연 중이다. 

  • ▲ 추성훈의 어머니가 아들의 도복에 손수 태극기 문양을 달고 있는 모습.
    ▲ 추성훈의 어머니가 아들의 도복에 손수 태극기 문양을 달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