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턱선, "살아있네"...아직 주인공감연기력, 대본으로 승부 드라마 수준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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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제공

    40대 아저씨들은 모두 배나오고 매력없는 남성이다? 절대 아니다. 요즘은 '아저씨’가 대세다.

    최근 드라마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남자 주인공들은 거의 40대 중년 배우들이다. 그간 '아이돌'스타와 청춘 스타들이 점령했던 안방극장을 다시 꿰찬 배 안나온 ‘아저씨’들을 살펴보자.

    아이돌만큼 뜨거운 사랑받는 '아저씨돌'

    SBS 월화 드라마 '추적자'의 두 주연배우 손현주(47)와 김상중(47)은 최근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딸을 잃고 복수를 노리는 경찰 역에 손현주와 극중 손현주의 딸을 살해한 대선 주자 역의 김상중은 연기력과 대본의 충실성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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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윤 기자

    KBS 2TV 수목 드라마 '각시탈'에서는 신현준(44)이 맹활약하고 있다. 신현준은 그간 강렬한 눈빛연기와 바보연기를 번갈아 보여주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그간 보여준 2가지 케릭터를 한번에 묶는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주말 드라마 선두를 달리고 있는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유준상(43)은 ‘국민 남편’이라는 칭호까지 얻으면서 인기 고공행진 중이다. 

    MBC '닥터진'의 이범수(42)는 코믹하면서도 진지한 ‘흥선대원군’을 그려내며 드라마의 질을 높이고 있다. 장동건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신사의 품격'은 아예 평균연령 40대의 꽃중년 4인방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수로(42), 김민종(40), 장동건(40), 이종혁(38)이 바로 신사의 품격의 주인공들이다.

    40대 배우들이 안방으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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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윤 기자

    40대 남자 배우들의 활약에 대해 <추적자>의 김영섭 CP가 한 말이다.

    “예전에는 드라마를 잘 안 보던 40, 50대 남성들이 드라마를 보게 되면서 시청 연령이 높아지고 ‘7080’세대의 기호가 반영되고 있다. 20, 30대 연기자들은 다양한 직업을 소화하는 데 한계가 있는 반면 40대 이상의 연륜 있는 배우들이 나서면 소재의 다양성이 확보된다는 점도 ‘아저씨 배우’의 장점이다. 대중문화인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건 대중과의 친밀함인데 연기력과 함께 친숙함을 모두 갖춘 ‘아저씨' 캐릭터의 돌풍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