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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국가안보의 의미를 되새기는 '2012 나라사랑ㆍ겨레사랑 페스티벌' 이 3일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사이버안보감시단 '블루아이즈'와 애국여성들의모임 '레이디 블루', 한국위기관리연구소 등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각종 전시회, 공연, 공개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후원은 뉴데일리, 대한민국사랑회, 뉴데일리 이승만연구소, 땡큐코리아, 동아오츠카(주), 북한민주화위원회, 시대정신, 떡볶이수사대, 경찰청, 국방부, 해병대사령부가 맡았다.
행사의 시작은 '군악대·의장대 합동공연'이 알렸다. 관객들은 이들의 화려한 공연에 연일 탄성을 지르며 눈을 떼지 못했다. 이어진 무대는 '특전사 특전무술 시범행사'이었다. 아이들은 특전사의 동작을 따라하며 얼굴에 미소를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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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 한켠에서는 <해병대사령부>의 '해병대 홍보전 모병상담'을 위한 자리가 있었다. 한 고등학생은 이곳에서 상담하며 "반드시 해병이 되겠다"고 약속을 하고 갔다. 해병대는 또 상담부스 앞에 '6.25 전쟁, 천안함, 연평도, 월남전 사진전시회'도 열었다.
그 옆에는 <국방부 유해발굴단>의 '유해발굴 활동 전시회'도 마련됐다. 총알이 관통한 철모, 군화, 통조림, 라이타 등 약 80 여점의 물품들에는 용사들의 상흔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블루아이즈>는 '국가보안법 바로알기 10문 10답'을 전시하고 그 내용이 담긴 책을 줬다. 또한 '대한민국 역대 간첩사', '왕재산 간첩단의 실체' 등을 주제로 한 동영상을 상영하기도 했다. 블루아이즈 관계자는 “북한이 적화통일의 야욕을 버리지 않는 상황에서 국가보안법은 절대로 폐지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레이디블루>는 북한으로 보내는 대북자유풍선 14개와 북한주민에게 보내는 대북전단과 생필품 등을 전시했다. 이날 참가한 관객들이 쓴 편지도 풍선에 담아 북한으로 보낼 예정이다. 레이디블루 관계자는 “북한 정권에 의해 철저히 통제된 북한 사회의 실상을 북한 주민들에 그대로 알려주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뉴데일리 이승만연구소>는 '광화문에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을 세우자', '대마도 우리땅' 등의 서명을 받았다. 또 '대한민국 건국 OX 퀴즈대회'를 열어 우승자들에게는 이승만 대통령의 사진이 그려진 머그컵을 선물로 주기도 했다.
<북한민주화위원회>는 '북한인권 사진전' 을 준비했다. 이들은 종이컵에 북한 음식을 담아 나눠주기도 했다. 도서출판 <시대정신>이 후원하는 '안보·보훈 도서전'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책을 판매했다.
그밖에 <대한민국사랑회>는 '대한민국건국 역사 홍보전', <경찰청 보안국>은 '안보사랑 공모전 입상 전시회' 를 열었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인터넷방송 <떡볶이수사대>가 공개 방송을 열었고, 이어 7시엔 <땡큐코리아>가 종합뮤지컬을 선보였다.
주최측 관계자에 따르면 행사 비용은 대부분 '블루아이즈', '레이디블루' 등 회원들이 모았다. 국가안보에 관심을 표방한 많은 단체들이 처음에는 참가 의사를 밝혔지만 이들 대부분이 참가 비용을 주지 않는다며 결국 참가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애국단체들이 말로만 '애국'을 외치지만 정작 원하는 것은 '돈'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날 행사 도우미 역할을 맡은 자원봉사자들 중에는 고등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한 학생은 "인터넷에서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영상을 보고 이 행사에 참석하게 됐다. 이런 행사가 더 많아진다면 학생들이 국가안보에 더 큰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