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병원 방문, “보훈은 국가의 기본 의무”호국 영웅 저평가 풍조 평양것들 경계심 늦춰
  •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3일 중앙보훈병원을 방문, 국가를 위해 희생한 환자들을 위문하고 있다. ⓒ 연합뉴스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3일 중앙보훈병원을 방문, 국가를 위해 희생한 환자들을 위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한민국을 누가 세웠고 누가 어떻게 지켰는지를 분명히 해야 종북 좌파의 사상적 오염을 막을 수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대한민국 호국 영웅들에 대한 인식 부족을 종북 논란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호국 영령들을 저평가하는 풍조가 '평양 것들 추종'(종북)세력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고 있다는 생각이다.

    김 지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날 오전 11시 중앙보훈병원을 방문해 이 같이 주장했다.

    “대한민국은 종북 좌파의 주장처럼 잘못 태어난 나라가 아니라 지켜야 할 가치가 있는 위대한 나라다. 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분들을 영웅으로 대접해야 한다.”

    김 지사는 특히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예우가 아직도 부족하다. 보훈은 복지가 아니라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우리 사회에는 군과 경찰, 국정원 등에 대해 저평가하고 비하하는 풍조가 있다.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사람이 역사가 아니라 현실에서 존경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앞서 이날 오전 9시30분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참배한 뒤 유패봉안관과 고(故) 이천우·이만우 형제의 묘소를 찾아 호국 영령의 넋을 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