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리얼..신개념 드라마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실제 이야기
  • '각본 없는 드라마'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우리네 인생사.

    그 실생활을 100% 리얼로 담아내는 신개념 드라마가 안방 문을 두드린다.

    오는 6월 1일부터 매주 금요일 4주간 방송되는 KBS 1TV <고향극장>은 정겨운 고향을 배경으로, 평범한 이웃이 겪은 실제 이야기를 드라마처럼 풀어가는 리얼 드라마다. 즉, 고향이 무대고, 이웃이 연기자가 되는 셈.

    특히 고향극장은 농어촌 사람들의 순박하고 거침없는 삶을 1인칭 주인공 시점의 투박한 사투리로 담아내는데, 걸쭉한 사투리를 구사할 줄 아는 연예인(탤런트 안묵숙, 탤런트 김지영, 개그맨 김학래 등)을 투입함으로써 이웃들의 삶을 더욱 맛깔나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러한 <고향극장>의 진면목은 지난 설에 방송된 <고향극장 - '내사랑 장도'> 편으로 이미 한차례 증명된 바 있다.

    이번주 금요일부터 방송되는 <고향극장> 속 희노애락을 통해 포복절도의 웃음과 애잔한 감동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 제1편 <해녀가 뭐길래>

  • '거문도'의 걱정거리

    거문도를 이루고 세 개의 섬인 동도, 서도, 고도 중 가장 외진 섬, 동도.

    평소 물 맑고 고기 많기로 소문난 동도 앞 바다는 봄이 오자 더욱 활기가 넘친다. 물 위는 거문도 사나이의 뱃일로, 물 아래는 거문도 해녀들의 물질로 바쁘다.

    그런데 거문도 유촌마을 해녀들에게 요즘 걱정거리가 하나 생겼다.

    이 마을에 해녀는 고작 4명, 해녀들의 평균나이 74세. 이제 해녀들의 기력이 다해가는데, 더 이상 해녀의 명맥을 이을 사람들이 없는 것!

    "너희도 물질 한 번 해 봐라 바다에 들어가면 좋은 보물이 많이 있어 우리는 이제 늙어서 못하니까 너희가 해 봐라."

    마을에 젊은 아낙이라고는 마을에 딱 둘!

    8년 전, 거문도에 들어 온 김경숙(46) 씨와 동서 신미자(43)씨다.

    좌충우돌 해녀 수업이 시작되고, 동서 신미자 씨만이 해녀가 되겠다 선언하는데...

  • '나(신미자)'의 걱정거리

    '나'의 도전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다.

    첫째, 바다 수영!

    시장에서 사먹는 소라는 그리도 맛있다만, 바다에서 소라하나 따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수영에 '수'자도 모르는 생초짜 해녀에게 바다는 너무 무섭다!

    둘째, 악착같은 남편의 반대!

    자식들을 위해 바다로 나가는 내 속도 모르고 무심한 남편의 절대 반대에 부딪혔다.

    '경상도 싸나이' 자존심에 아내를 바다로 내몰았다는 소리는 듣기 싫었던 것.

    "나도 겁은 나요 형님, 사람인데 겁 안 나겠어요? 무섭지. 파도치면...그런데 자식 셋 낳아서 키우려면 신랑만 고생하는데, 남편이 미워도 고생하는 건 불쌍하잖아. 그러니까 해야 해요."

    과연 신미자 씨는 남편의 잔소리와 거문도의 거친 파도를 이겨내고 해녀수업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