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의 자유와는 다른 문제... 국민의 대표에 대한 검증의 문제다" "김씨왕조 체제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류적 독재체제"
  • ▲ ⓒ KBS 방송화면 캡쳐
    ▲ ⓒ KBS 방송화면 캡쳐

    "내 말은 '종북으로 의심받는 분들이 왜 명백히 북한체제를 추종하지 않는다고 하지 못하는가, 김정일 김정은에 대한 태도를 밝혀라' 는 것이다."

    "이는 사상의 자유와는 다른 문제다. 공직자이자 국민의 대표에 대한 검증의 문제이며, 무엇보다도 김씨왕조 체제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는 반인류적 독재체제이기 때문이다."

    전원책 변호사가 TV 토론 프로그램에서 “김정일·김정은 개새끼라 못하면 종북(從北) 세력”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28일 SNS ‘와글’을 통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어제 방송에서 한 말을 두고 오늘 하루종일 시끄러웠다. 나를 비판하는 건 상관없지만 내 말의 취지를 왜곡하면 안 된다. '누굴 욕하지 않으면 무엇이다'라는 식으로 일부분만 따와 패러디하고 비판하는 것이야말로 저질이다."

    지난 26일 동양대 진중권 교수가 트위터에 "‘이명박 개새끼’ 해보라. 그래서 안 한다고 다 이명박 패거리인 건 아니다"라고 올린 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 2012. 04. 17 <동아일보> 北 남파공작원 출신 김동식 “北 ‘주체-세습-인권 등 5가지 비판 말라’ 南지하당에 지령 中에서

    "1990년대 초 남한 내 지하세력으로부터 ‘동유럽이 무너지고 북한 국력은 약해지면서 북한에 대한 여러 비판이 제기되는데 무작정 버티기가 난감하다. 어느 정도까지 북한 비판에 동참해도 좋은가’라는 질문이 전달돼 왔다."

    "당시 북한 노동당은 내부 토론 끝에 ‘북한의 경제난을 포함해 일반적인 것은 비판해도 좋다. 그러나 부자세습, 주체사상, 정치체제, 북한 인권, 북한 지도자 등 5가지에 대해서는 비판하지 말라’는 지령(가이드라인)을 내려보냈다. 통진당을 보면 김정은 3대 세습 문제나 탈북자 북송 등 북한 인권에 대한 지적이 없다."

    앞서 전 변호사는 지난 26일 KBS 1TV ‘생방송 심야토론-종북세력의 국회입성 논란, 어떻게 볼 것인가’에 출연해 통진당 이상규 당선자 등 이번 국회에 입성하는 통진당 구당권파 당선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한민국의 국회의원 같으면 ‘나는 최소한 김정일·김정은 체제를 추종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말 한마디 하기 왜 그렇게 어렵습니까. 쉽게 말하면 ‘김정일·김정은은 개XX냐’(라고 물었을 때) ‘개XX다’라고 하면 그건 종북세력이 아닙니다."

    이날 전 변호사가 올린 글과 관련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다음과 같은 의견을 남겼다.

  • ▲ ⓒ KBS 방송화면 캡쳐

    @gabang12 "이미 국가의 몸이 된 사람 혹은 자처한 사람은 응당 국민의 물음에 답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것을 피한다면 국민과의 소통을 거절하는 것이고 더 나아가 기대를 저버리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당만보고 뽑아는 놨는데 그 사람의 어떠한 생각과 비전이 있는지도 노코멘트로 일관한다면 국회의원을 뽑을 이유가 없지 않나싶습니다."

    @dt057757 "옳은 말씀이십니다. 정전도 아닌 휴전상황의 우리나라에서 종북주의는 다른 어떤 문제보다 더 민감하고 명확하게 검증해야 될 부분입니다. 단순히 일부 내용만 뽑아내서 왜곡적 분위기을 조성하는 언론사분들과 이때다 싶어 선동질하는 종북세력들을 보니... 더욱더 강한 신념의 필요성이 느껴지는군요!"

    @fascio731 "어차피 식자들은 알아서 잘 판단하고 있습니다! 소수라서 아쉬울 뿐. 헌데 그 문제발언(?)이 의도하신거라면 저들이 낚인거고, 실수하신 거라면 저들의 도마질에 한동안 엮이실 수 밖에 없습니다. 수위가 수위인지라 뻔한 이치죠."

    @kaiservon "맞습니다. 욕하고싶어서 어떻게는 왜곡하려는 병신들이 보였죠."

    @firebat2 "이번 일을 비판하는 세력들은 번지수를 잘못짚어 매도하려하더군요."

    @sungjun123 "맞습니다. 아무리 자유 민주주의 국가고 표현의 자유 운운해도 북괴같은 인류의 전무후무한 폭압정치 악마정권에 대해 찬양하거나 아무 언급도 안 하는것은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자유민주주의에 순응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