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두번도 아니고 계속 네거티브…뿌리 뽑아야" "정치지도자나 국민에게 진실 얘기해야" 강조
  •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이번 기회에 네거티브를 뿌리 뽑고, 결과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19대 국회 당선자총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전일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나는꼼수다> 진행자인 김어준, 주진우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데 대한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 ▲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이번 기회에 네거티브를 뿌리 뽑고, 결과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 뉴데일리
    ▲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이번 기회에 네거티브를 뿌리 뽑고, 결과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혔으면 한다"고 말했다. ⓒ 뉴데일리

    그는 "박태규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만난 적도 없는데 한 두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허위로 네거티브를 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특히 박태규씨의 이름을 언급할 때는 흥분한 듯 목소리가 살짝 떨리기도 했다.

    "정치 지도자나 언론은 국민에게 진실을 얘기해야 하는데 이렇게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서 법적인 조치를 취했다. 검찰에서 제대로 수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박지원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위원장이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인) 박태규씨와 수차례 만났는데 이 만남이 저축은행 로비에 어떤 작용을 했는지 의혹을 밝혀야 한다"며 검찰 수사를 요구하자, 박근혜 전 위원장은 "박태규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즉각 부인했었다.

    그러나 이튿날 박지원 원내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누가 진실인가를 검찰에서 말할 차례"라며 검찰 수사를 거듭 요구하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한편 이날 고소사실이 알려지자 박 원내대표는 "참 흥미진진한 일이 앞으로 벌어지겠다는 생각이 더욱 저를 흥분하게 한다"고 말했다.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도 트위터에 "고소가 알려지고 나서 김어준의 안위를 걱정하는 분들 많은데 본인도 이번엔 좀 쫄리나 봅니다. 이렇게 대책회의 중이라는 제보. 전합니다"라며 절반은 누운 듯한 여유로운 자세로 초밥을 먹고 있는 김어준씨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