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버릇이 심하게 안 좋은 '도둑 딸'이 고민인 아버지가 등장했다. ⓒ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쳐
    ▲ 손버릇이 심하게 안 좋은 '도둑 딸'이 고민인 아버지가 등장했다. ⓒ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쳐

    손버릇이 심하게 안 좋은 '도둑 딸'이 고민인 아버지가 등장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스포츠 스타 이만기, 양준혁, 우지원, 김세진이 고민을 들고 나온 출연자들의 고민을 상담해줬다.

    이날 자취를 하고 있는 딸이 집에만 오면 집안 물건들이 없어져서 고민이라는 아버지 현장운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현 씨는 "친구에게 지갑을 선물 받아 2달러 지폐를 넣어 보관하고 있었는데 없어졌다. 범인은 딸이었다. 결혼기념일 진주 목걸이에 새 운동화, 양주, 수저, 냄비, 다리미까지 집안에 없어지지 않는 물건들이 없다"고 폭로했다.

    이에 주인공인 딸은 아버지의 운동화를 훔친 것에 대해서 "아빠는 운동화가 많아 그 중 하나를 가져간 것 뿐이다"고 했고, 결혼기념일에 받은 진주목걸이는 "내가 6월생인데 6월의 탄생석이 진주라 내 거다 싶어서 가져갔다"고 말해 주위를 황당케 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여동생은 "선물받은 전자사전이 없어졌었는데 언니 가방에 이름표까지 붙여진 채로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주인공은 "오랜만에 집에 가면 동생 방이 지저분하다. 어차피 버릴 물건이라고 생각해서 내가 치운다고 생각하고 가져가는 것이다"라고 오히려 당당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아버지 현 씨는 "이게 버릇이 돼 다른 사람들에게 욕을 먹진 않을까 걱정이다"고 걱정스런 마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