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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의 황우여 신임 대표가 박근혜 비대위원장으로부터 받은 당기를 흔들고 있다. ⓒ 연합뉴스
[일산=최유경-김태민 기자]
“당 화합을 제 1과제로 삼겠다. 화합이 당의 첫 번째 목표이다.”
새누리당 황우여 신임 당 대표는 15일 “당 쇄신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힘차게 진행하겠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 올 연말 정권재창출로 웃으며 미래를 열 것”이라고 했다.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압도적인 득표로 대표 최고위원직에 오른 황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공정한 대선경선을 약속했다.
지난해 디도스·돈봉투 등 파문 속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어 온 박근혜 위원장으로부터 당기를 건네 받은 그는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의 공약을 다 제 약속으로 삼겠다”고도 했다. “국민 앞에서 아무리 작은 약속이라도 진정으로 소중히 여기며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신뢰의 정치를 새누리당이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치가 우리 정치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황 대표에 이어 최고위원에는 이혜훈, 심재철, 정우택, 유기준 의원 순으로 지도부를 차지했다.
사실상 이날 전당대회를 통해 새누리당은 '박근혜 친정체제'가 구축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친박계 핵심인 이한구 의원(4선)이 19대 국회 첫 원내대표가 된 데 이어 당 대표에도 박 위원장과 가까운 황 대표가 선출됐기 때문이다.
그외 최고위원도 친이(친이명박)계인 심재철 의원을 빼면 모두 친박계로 꼽힌다. 또한 당 대표를 포함해 2, 3위를 차지한 이혜훈, 심재철 의원이 모두 수도권 인사들이어서 새누리당이 취약한 수도권 공략에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음은 황우여 당 대표와 일문일답>
- 당 지도부가 친박 일색으로 구성됐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 점에 대해서는 너무 우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 (대선) 경선에서는 엄정 중립을 (실천하겠다.) 당헌 당규에 따른 대국민 약속에 따라 모든 의견을 다 수렴하고 합의하도록 하겠다.”- 언론사 파업에 대한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언론은 우리나라의 어떻게 보면 ‘제 4부’라고 할 수 있는 중요한 기관인데 파업에 분규가 있은 지 꽤 오래됐다. 총선 때문에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다루지 못한 점도 있었다. 언론에 대한 정치권의 영향은 좋지 않지만 결국 문방위가 중심으로 다뤄야할 문제이다. 새로운 국회가 열리면 가장 우선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다루고 언론계와 함께 이 문제에 대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좋은 해결책 찾는데 힘쓰겠다.- 친박계 일색 지도부란 지적이 있는데 지명직 최고위원에 어떤 분 생각하고 있는지?
“당선될 지 모르고 아직 준비를 못했다. 우리 당에는 많은 원로들이 계시기 때문에 두루 이야기를 들은 후에 결정할 생각이다. 걱정하시는 계파문제가 있지 않을까하는 우려에 대해 잘 대응하겠다.”- 비박계 대선주자들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데 경선룰을 언제까지 결정할 것이고 어떻게 수용할 계획인가?
“경선룰 문제는 후보들의 (공식적인) 문제제기가 있으면 정식으로 수렴하겠다. 최고회의를 통해 수렴방식과 또 절차에 대해서 검토하고 의견을 나눈 후 당의 공식적인 입장을 정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