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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름을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Tyrannosaurus Rex)'로 개명한 괴짜 젊은이가 나타나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현지시각으로 9일자 보도를 통해 "미국 네브래스카주(州) 요크 카운티에 사는 타일러 골드(23·Tyler Gold)라는 남성이 '대형 도마뱀'이란 뜻을 지닌 '티라노사우루스'로 자신의 이름을 바꿨다"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골드는 그저 '멋있다'는 이유로 개명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는 요크 카운티 지방법원에 제출한 개명 신청서를 통해 "사업상 이름을 널리 알리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며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라는 이름은 기억하기도 쉽고, 무엇보다 멋있기 때문에 꼭 개명을 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개명 여부를 심사한 알렌 그레스(Alan Gless) 판사는 "혹시 채권자나 법 진행 당국자로부터 숨어서 지내기 위해 개명을 하려는 것이냐"고 물었고 골드는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니"라고 말했다.
결국 그레스 판사는 골드의 개명을 허가했다. 이로써 골드의 새 이름은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조셉 골드'가 됐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