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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10일 육군회관에서 김요환 육군참모차장을 비롯해 대․내외 초청인사, 사․여단급 이상 각급부대 정훈공보참모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정신교육 발전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육군은 “이번 세미나는 ‘현재와 미래, 軍 정신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KIDA, 세종연구소 등 연구기관, 군, 재향군인회, 성우회 등 안보 관련 단체들이 참여해 정신교육의 현황을 진단해 그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세미나는 1부 ‘군 정신교육의 변화와 발전과제’와 2부 ‘미래 군 정신교육 체계와 발전방향’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 발표한 독고순 박사는 “간부들은 장병들이 성장 과정에서 국가교육, 안보교육이 제대로 되지 못한 탓을 하고 있으며, 좌편향적 교육을 받은 장병이 많다는데 동의하고 있으며, 반면에 병사들은 사회 전반적으로 좌편향되었다는 의견 보다는 정신교육의 내용이 틀린 것은 아니나 과도하게 반복교육을 시킴으로써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독고 박사는 또한 “장병들의 지적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좀 더 융통성 있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2부에서 발표를 맡은 전광호 교수는 “군사력의 척도는 인원이나 장비의 우수성만으로 모든 것이 설명되어지지 않는다”며, “정신교육은 잘못된 병영문화를 바꾸는데 기본이 되는 것이고, 올바른 정신교육을 통해 강인한 정신력을 갖춰야 항재전장의 전투형 병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육군이 외부 기관 및 단체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육군은 이번 세미나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 4월 25일 백승주 KIDA 책임연구위원 등 5명의 민간 전문가들을 정신교육 정책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5월 1일부터 이틀간 자문위원들에게 야전부대 정신교육 현장을 보여줬다고 한다.
한편 세미나를 주관한 김요환 육군참모차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세미나에서 제시된 작은 의견까지도 육군에 대한 애정으로 알고 정책수립에 반영하여 실천 하겠다”며 “전투형 강군으로 도약하는 육군에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