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와 비교해 매출 13.9%, 고객 13.1% 늘어“마트 휴무날 맞춰 세일, 서비스 등 노력해야”
  • ▲ 마트와 SSM 의무휴업으로 북적이는 강동구 양지골목시장 전경 ⓒ 양호상 기자
    ▲ 마트와 SSM 의무휴업으로 북적이는 강동구 양지골목시장 전경 ⓒ 양호상 기자

    대형마트·SSM 의무휴업 시행에 따라 중소 소매업 및 전통시장의 매출이 증가했다.

    시장경영진흥원(원장 정석연) · 소상공인진흥원(원장 이용두)이 최근 공동으로 대형마트·SSM 주변 중소 소매업체 및 전통시장 점포 450개를 대상으로 의무휴업일에 따른 효과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대형마트·SSM 의무휴업이 실시된 지난 4월 22일 평균매출은 그 전주인 4월 15일에 비해13.9% 증가했다. 평균고객은 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지역 대형마트(롯데마트, 홈플러스) 인근에 위치한 가경터미널시장, 복대가경시장, 육거리종합시장의 경우 전반적으로 고객이 대폭 증가하고 매출액이 15%~30% 늘었다.

    전통시장도 상인들이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였기에 가능했다.

    일부 시장은 대형마트·SSM 의무휴업일을 세일데이(Sale Day)로 지정해 점포·상품 여건에 따라 상품판매가를 10~50% 할인했다.  경품행사 및 이벤트, 고객참여행사 등을 실시한 곳도 있었다.

    대구 서남신시장은 의무휴업일에 고객 포인트를 3배로 적립해줬다. 3만원 이상 구입시 치약 2개, 5만원 이상 구입시 라면 5개를 증정했고, 영업시간도 1시간 연장해 밤 11시까지 운영했다.

    시경원은 “의무휴업일에 맞춰 1기관 1시장의 ‘전통시장 가는 날’을 확산하고, 온누리 상품권의 사용 촉진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 2009년 7월 발행된 온누리 상품권은 올 4월을기준으로 총 4,85억원 판매됐다. 시경원 자체 조사에 따르면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한 시장의 경우 매출이 14.9%, 신규고객은 11.9% 증가했다.

    이어 시경원은 “중소상인들도 대형마트·SSM 의무휴업일에 맞춰 고객친절서비스 운동, 대박세일 전개, 가격 및 원산지 표시 등 적극적인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다음은 오는 13일 의무휴업에 맞춰 진행되는 전통시장의 할인행사 내용이다.

  • ▲ 마트와 SSM 의무휴업으로 북적이는 강동구 양지골목시장 전경 ⓒ 양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