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공약 발표, 노후안심시대 구축 약속
  •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기초노령연금을 현행보다 3배 가량 늘리는 정책을 대선 공약으로 내놨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간부회의에서 “우리 대한민국 노인들 세계 자살률이 1위에 빈곤율이 무려 45%”라며 9만4600원으로 책정된 현재의 기초노령연금을 3배로 늘려 27만원 수준으로 확대·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지정책의 우선 순위를 노인 문제에 투자해야 한다는 얘기다.

    김 지사는 “복지는 다다익선이다. 문제는 돈이다. 그래서 우선 순위를 정해야 한다. 우리 사회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 저출산과 고령사회이므로 복지의 최우선 순위도 노후와 보육에 둬야 한다”고 했다.

    특히 “국민연금이 없는 노인들에게 기초노령연금은 거의 유일무이한 수입원”이라며 “기초노령연금은 국가가 할 수 있는 최고의 효도 종목”이라고 강조했다.

    “반만년 역사에 가장 위대한 시대를 바로 지금 우리의 노인들이 만드셨지만, 이 분들이 세계에서 가장 자살을 많이 하는 상황”이라며 “한사람의 정치인으로 한 사람의 국민으로 가슴 아픈 마음을 금치 못한다.”

    이어 “노인들이 먹을 것이 없어 자살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노인들의 공로를 생각할 때 여생을 비참하지 않도록 우선적인 복지가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최저 생계비가 55만여원인데 노령 연금은 9만4600원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수급 금액”이라며 “그래서 노인들이 쓰레기도 줍고 무료급식소를 전전하거나 농약을 먹고 돌아가시기도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