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중북부 지역의 낮 기온이 최근 40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전 당시 버려졌던 폭탄이 이상 고온에 폭발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베트남 중부 후에성 트아 티엔의 한 관리는 최근 옛 미군기지에 남아있던 폭탄 1발이 터지고 이 충격으로 다른 폭탄 2발이 연쇄 폭발하면서 불이 나 약 5 헥타르의 산림이 소실됐다고 밝혔다고 dpa등이 전했다.

    이 관리는 그러나 다행히 폭발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소방수들이 긴급 출동했으나 더 많은 폭탄이 폭발할 위험이 있어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고 주변 나무들을 제거해 산불 확산을 막았다.

    폭발이 일어난 곳은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이 사용하던 기지 안의 산림지대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전날 낮 중부와 북부지역의 최고기온이 43도 까지 치솟는 등 최근 수일간 곳곳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