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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최고위원 트위터 캡쳐화면 ⓒ
민주통합당 이해찬 상임고문과 박지원 최고위원이 당 지도부 경선에 담합한 것을 뒤에서 조종한 것으로 알려진 ‘원탁회의’가 자신들의 의혹을 부인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함세웅 신부 등 재야 원로들이 참여하고 있는 ‘희망 2013·승리2012 원탁회의’는 27일 민주통합당의 이른바 ‘이해찬-박지원 합의’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원탁회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민주당 이해찬 당선자와 박지원 의원 사이의 민주당 대표와 원내대표 논의에 관여한 것으로 일부 언론이 보도한 것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원탁회의에 어떤 사실 확인도 하지 아니하고 이러한 보도가 이루어진 데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담합 계획을 세운 이해찬 상임고문이 박 최고위원과 접촉한 이후 원탁회의와 가진 지난 25일 오찬에 대해서도 “그러한 논의를 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이 상임고문은 원내대표 경선 후보자 접수를 시작한 24일 밤 문재인 고문을 통해 박 최고위원의 의중을 물었고 다음날인 25일 직접 조찬을 함께 하고 18대 대선 후보를 선정하는 권력을 나눈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 고문은 '원탁회의' 멤버들과 점심식사에서 새로 세운 전략을 밀어붙였고 이는 곧 당의 의견으로 성립됐다는 얘기가 나왔다.
박 최고위원도 트위터를 통해 “재야원로로 구성된 원탁회의에서도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 투톱 시스템, 이해찬 당 대표-박지원 원내대표 안을 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