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힘든 삶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것조차 미안한 일..
  • 26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사회공헌 프로젝트 '희망TV SBS'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소연은 굶주림으로 고통 받는 말라위 아이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날 이소연은 "부모님 사랑받고, 그런 게 필요한 나이인데 부모님의 사랑을 못 받는 것보다 배고픈 게 더 힘들다는 아이의 말이 너무 가슴 아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말라위에는 조그만 상처가 너무 커져서 뼈가 드러나고 뼈를 뽑고 매일매일 고름이 나는 것을 닦는 애들도 있었다. 그런 고통을 겪는 것을 보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뼛조각을 모아놓는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이소연은 하루아침에 고아가 돼버린 남매를 보면서도 가슴 아팠지만 차마 그 앞에서는 눈물을 흘릴 수 없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의 힘든 삶 앞에서 눈물을 보이는 것조차 미안한 일이었다고.

    마지막으로 이소연은 "현실이 고통과 절망뿐인 말라위 영상을 보고 많은 분들이 마음을 움직여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심정을 전했다.

    한편, 지치고 힘든 삶의 연속인 아이들. 배우 이소연이 만난 말라위 고아남매의 이야기는 5월 4일, 5일 희망TV SB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희망 TV SBS'는 지구촌 곳곳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웃들을 돌아보기 위해 1997년 '기아체험 24시간'으로 시작한 뒤 2006년 '희망 TV' 새롭게 단장해 매년 소외계층 어린이와 아프리카 및 제 3세계 빈곤국가를 지원 하고 있는 SBS 대표 사회공헌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2012년 '희망 TV SBS'는 올해 SBS 대기획 '글로벌 나눔 프로젝트'의 하나인 '아프리카 희망학교 100개 건립'을 선포하고 시청자들의 사랑과 나눔을 이끌어낼 생각이며 국내 소외, 빈곤계층 아이들을 위한 의료 및 교육 지원 사업 역시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