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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은경은 26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사회공헌 프로젝트 '희망TV SBS'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아프리카 최빈국 부룬디에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신은경은 영상 시사 후 계속해서 '공감'을 강조했다. 영상으로 보는 게 현실의 백만분의 일도 안 된다는 걸 강조하며 눈시울을 붉힌 신은경은 "그곳에서 내가 산다고 생각했더니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표현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지옥이었다"고 말했다.

    신은경이 지옥이라고 칭한 부룬디는 우리나라 면적의 1/5밖에 되지 않는 아주 작은 나라로, 5살 이하의 아이들 중 절반 이상이 영양실조로 죽어가고 인구의 80% 이상이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아프리카 최빈국 중 하나다. 

    하루에도 수십 명이 넘은 아이들이 오직 살기 위해 찾는다는 부룬디의 한 병원. 하지만 어렵게 병원에 와도 의료진과 약품 부족으로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게 현실이라고.

    이에 신은경은 "병원에 왔는데도 불구하고 여기서도 아무것도 손을 써 줄 수가 없는 상태라는 것과 아이들이 배고파서 울 일이 있을 거라고는 정말 상상을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신은경은 "작고 허름한 학교에서 희망을 봤다"며 "아이들이 이렇게 웃을 수 있다라는 걸 정말 여기 와서 알았다. 학교가 지금 필요할까 당장 배가 고픈데라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많이 많이 부끄러웠다. 조금만 더 좋은 환경에서 밝게 수업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바램을 드러냈다.

    한편, 배우 신은경이 다녀 온 아프리카 부룬디의 이야기는 5월 4일, 5일 양일동안 방송되는 희망TV SBS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희망 TV SBS'는 지구촌 곳곳에서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웃들을 돌아보기 위해 1997년 '기아체험 24시간'으로 시작한 뒤 2006년 '희망 TV' 새롭게 단장해 매년 소외계층 어린이와 아프리카 및 제 3세계 빈곤국가를 지원 하고 있는 SBS 대표 사회공헌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2012년 '희망 TV SBS'는 올해 SBS 대기획 '글로벌 나눔 프로젝트'의 하나인 '아프리카 희망학교 100개 건립'을 선포하고 시청자들의 사랑과 나눔을 이끌어낼 생각이며 국내 소외, 빈곤계층 아이들을 위한 의료 및 교육 지원 사업 역시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