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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정태호, 이동윤, 박성광, 이상호, 이상민.
"라이벌은 뉴욕양키즈다"
26일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GS 갤러리에서 열린 KBS2 '개그콘서트' 팀의 야구단 창단식에서 코치를 맡은 박성광이 한 말이다.
박성광은 "배우 장동건이 속한 플레이보이즈 야구단과는 급이 비슷하다"며 "꼭 한번 시합을 하고 싶다"고 말해 뉴욕양키즈에 이어 자신감의 극치를 보였다. 플레이보이즈 야구단은 영화배우 장동건, 현빈, 김승우, 공형진, 정우성 등이 활동하고 있는 팀이다.
그가 강한 자신감을 보인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다. 박성광은 리틀야구를 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어릴 때 리틀야구를 했던 경험으로 다른 단원보다 야구에 대한 지식이 조금 더 많다“며 "코치로서 팀원들의 실력 향상에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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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성광은 단체사진촬영 중에 야구용품 '암가드'를 반대로 끼면서 허술한 면도 보여 다른 팀원들에게 신임을 잃기도 했다. 그는 “어릴 때는 이런 게 없었다”고 핑계를 댔지만 팀원들은 “진짜 완전 어릴 때 했나보네”라고 말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감독을 맡은 이동윤은 박성광의 자신감을 인정하면서도 "우리팀은 사실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며 "유니폼이 노란색인 이유는 병아리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겸손을 보였다.
또 그는 "저도 리틀야구를 했던 경험이 있지만 사회인야구의 수준은 이미 엄청난 클래스에 올라있다"며 "연습경기는 아마도 당장은 무리일 수도 있다"고 팀원들의 기초훈련에 매진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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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는 ‘영원한 4할타자’ 백인천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는 "개그야구를 지켜보면서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