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군악대 충무공 탄신일 기념해 시민 대상 음악회 열어4월 25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홀서 다양한 공연 펼칠 예정
  • 세계 해전사(海戰史)에 길이 남을 충무공 이순신 제독을 주제로 음악회를 연다면 어떤 음악이 어울릴까.

    해군은 충무공 탄신 제467주년을 기념해 오는 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장병 및 군가족,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개음악회를 연다고 밝혔다.

    조동민 소령이 지휘하는 해군 군악대는 ‘Summon the Hero(영웅의 귀환)’, ‘성웅 이순신’ 등 웅장하고 힘찬 선율과 함께 이순신 제독의 忠孝정신을 되새기며 국가를 수호하려는 해군의 의지를 담아낼 예정이라고 한다.

    최윤희 해군참모총장도 “우리 해군은 충무공의 후예로서 조국해양수호는 물론 세계 어디서나 국가이익을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앞장서 나가고 있다. 충무공 탄신일을 맞아 준비한 이번 연주회를 관람하면서 해군에 대한 국민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황수경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가수 마야, 소프라노 김희정, 색소포니스트 손 민 등 뮤지션과 서울시 소년소녀합창단과의 협연도 열린다. 군악대 외에 해군 중창단, 해군 빅밴드(Big Band) 공연 등도 펼쳐진다.

    이번 연주회에는 최윤희 해군참모총장과 故손원일 제독의 부인 홍은혜 여사를 비롯해 역대 해군참모총장, 주한 무관단 등도 참석한다.

    해군 군악대는 1946년 4월 경남 진해에서 창설됐다. 1955년부터는 해군순항훈련에 참가해 전 세계를 순회하며 연주회를 열었다. 올해 1월에는 독일 브레멘 국가음악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연주회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해군 군악대의 힘차고 장중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입장은 오후 6시부터 가능하며 초대권이 없어도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