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범죄-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대응 위해 23일부터 운영‘야간 어린이집 폴리스콜’은 전국 최초…19일 어린이집 원장, 공무원 등 교육
  • 최근 전국 각지에서 흉흉한 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야간 어린이집 폴리스 콜’ 제도를 운영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시는 19일 “오는 4월 23일부터 야간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의 보호와 보육교사의 안전을 위하여 부산경찰청과 연계해 ‘야간 어린이집 폴리스 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야간 어린이집은 밤늦게까지 맞벌이를 하는 부부들이 주로 아이를 맡기는 ‘서민 아동 교육기관’이다. 하지만 밤늦게까지 운영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아동과 부모, 교사 모두 각종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상태다.

    ‘야간 어린이집 폴리스 콜’은 야간 어린이집에 전용 ‘폴리스 콜 호출기’를 설치해 경찰청과 핫라인을 구축한 뒤 호출기를 누르면 112를 통해 즉시 신고가 접수되고 관할 지구대에서 즉각 출동하는 시스템이다.

    이 ‘폴리스 콜’ 호출기는 호출 버튼을 누르면 즉각 신고자 주소와 위치 등이 상세하게 경찰에 전달되고, 경찰청은 관할 지구대에 긴급출동 문자를 보내도록 돼 있다.

    부산시는 이번 ‘폴리스 콜’ 제도를 24시간 어린이집 24개소, 시간 연장 어린이집 278개소 등 302개소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전용 폴리스 콜 호출기는 차례대로 설치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폴리스 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19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24시간 어린이집, 시간 연장 어린이집 등 야간어린이집 원장과 관계 공무원 등 27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교육도 실시했다. 

    한편, 부산시는 맞벌이 가정과 편부모 가정 등의 양육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올해에만 24시간 어린이집 4개소, 시간 연장 어린이집 22개소 등 야간 어린이집 26개소를 확대 지정․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