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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새누리당이 박근혜당으로 바뀌었다는 평가'에 대해 "그런 소리 하면 큰일난다"고 경계했다.
박 위원장과 가까운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소위 친박이 대외적으로 자제해야할 일이 있는 것이고, 과거 박 위원장과 관계가 소원했던 분들은 마음을 열고 다가올 수 있는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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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새누리당이 박근혜당으로 바뀌었다는 평가'에 대해 "그런 소리 하면 큰일난다"고 경계했다. ⓒ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이상의 의석을 얻었으나 자칫 오만하거나 쇄신에 느슨해진 모습을 보일 경우, 8개월 뒤 대선에서 '역풍'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원톱'으로 총선을 진두지휘한 박 위원장이 총선이 끝나자 마자 공약을 이행할 지도부 선출을 서두르는 것도 쇄신 동력을 이어가기 위한 성격이 짙다.
이 의원은 차기 지도부에 대해 "대외적으로는 국민의 신망을 얻을 수 있어야하고 당내에서는 화합할 수 있는 지도부라야 대선 준비가 제대로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패배'에 대해서는 "인정한다"면서도 "수도권과 젊은층 지지 문제는 우리 정치가 3류 정치에 머무르고 있다는데 대한 비판의식에 따른 것이다. 스스로 일류정치로 바꾼다 이런 모습을 확실하게 각인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비대위 출범 전후에 친박이라고 불렸던 분들이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야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더 (큰 문제의식을 갖고) 해야될지 모른다. 모두 다 친박이 되면 좋지않은가"라고 밝혔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행보에 대해 "언론보도가 얼마나 정확한지 자신은 없지만, 언론보도대로라면 안 원장의 행동은 백마타고 나타난 왕자님 같은 모습이 계속 유지되길 원하는 애매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