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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잡스, 그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다

입양⋅중퇴⋅애플설립⋅해고⋅⋯ 인생 풀 스토리 혁신가 잡스의 인간적인 면모까지 담아내

입력 2012-04-16 17:50 수정 2012-04-16 18:04

상상력과 열정으로 세상을 바꾼 한 혁신가를 그리다

애초부터 그의 앞길은 전혀 예측할 수 없었다. 스티브 잡스는 태어나자마자 입양 보내졌고, 한 학기만 마치고 대학을 중퇴했다. 스무 살 때는 친구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부모님의 차고에서 애플을 설립했다.

이후 빠른 속도로 업계 최고 위치에까지 차고 오르며 모든 경계를 허물었고 완벽주의, 세련된 감각, 탁월한 디자인으로 특유의 천재성을 증명해보였다.

성공의 정점에 선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잡스는 자신이 세운 회사의 최고 자리에서 쫓겨났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 잡스는 오히려 이를 계기로 그의 인생에서 가장 창의적인 시기로 들어섰다. 그는 픽사, 아이팟, 그리고 아이폰을 통해 영화, 음악, 전화 산업에 혁명의 바람을 일으켰다.

자신을 절제하며 열심히 몸과 마음을 단련했던 잡스. 그는 거의 10년을 암과 싸우면서도 최고의 CEO가 됐다. 세상은 그의 손끝이 닿은 모든 제품에 열광했다.

저작마다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는 이 책의 저자 카렌 블루멘탈은 우리를 이 복잡하고 전설적인 인물의 내면으로 안내함과 동시에 컴퓨터의 진화과정을 탐색함으로써 독자들을 감동스럽고도 흥미로운 여행으로 이끈다.

청년들에게 들려주는 가장 솔직하고 절절한 잡스의 스토리

암이 발견되고 한 번의 죽음의 고비를 넘겼으면서도 세상 사람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어 하는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개발에 열정을 불태웠던 시간들. 그 시간의 한가운데서 잡스는 자신이 서보지 못했던 대학교 졸업식장에서 청년들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이 세상에서 가장 진솔하고 절절한 멘토링을 해준다.

잡스는 눈을 깜빡이지도 않고 청년들을 응시하며 “여러분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남의 인생을 사는 데 그 귀한 시간을 허비하지 마십시오” “자신의 직관을 믿으십시오” “항상 갈망하고 항상 무모하라”고 말한다.

이 책은 스탠포드대학교 연설내용을 뼈대로 해서 스티브 잡스의 인생을 수놓은 많은 점들이 연결되는 순간들을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그런 과정에서 잡스를 둘러싼 가족, 인생, 사업, 정신세계, 인간관계 등이 밤하늘 별자리가 되듯 입체적으로 드러난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스티브 잡스와 지독한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며, 동시에 자기 자신의 삶을 진지하고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반성하고 꿈을 가지고 행동하고 싶은 생각이 들 것이다.

<본문 중에>

잡스는 스탠포드의 졸업생들에게 자신의 자유분방한 대학시절을 단적으로 이렇게 표현했다.

“그런 생활이 낭만적이지만은 않았습니다.” 그의 방은 추웠고 돈은 부족했다. “하지만 정말 좋았어요. 당시 호기심과 직관을 믿고 저지른 일들은 나중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지요.”

특이할 만한 사건은 잡스가 서체 수업을 들었다는 것이다. 학교 곳곳에 붙어 있는 포스터와 전단지, 심지어는 서랍에 붙은 상표들도 우아하고 정교한 손 글씨로 장식되어 있었는데, 잡스는 그것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었다.

그는 이렇게 설명했다. “그 수업에서 세리프체와 산세리프체를 배웠어요. 서로 다른 글자끼리 결합될 때 다양한 형태의 자간으로 형성되는 굉장히 멋진 글씨체였습니다. 그건 과학적인 방식으로는 따라 하기 힘든 아름답고 유서 깊고 예술적인 것이었어요. 전 그 세계에 푹 빠졌지요.” ---p.56

어느 경우에서든 잡스는 사용하기 더 쉽고 간편한 방법을 모색했다. 그는 “단순함이야말로 최고의 정교함”이라고 주장했다. 처음에 어떤 문제를 볼 때는 그것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기 때문에 쉬워 보인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었다.

그의 말이 계속 이어진다. “그러다가 문제에 더 깊이 들어가면 그게 진짜 복잡하다는 걸 알게 되고, 이런 난해한 해결책들을 찾아내게 되는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기서 멈추죠. 하지만 중요한건 문제의 근본 원리를 찾고, 효과적인 아름답고 우아한 해결책을 가지고 완전히 한 바퀴 돌아 다시 원점으로 돌아올 때까지 계속 가는 것입니다.”

아마도 선을 공부해서인지 그는 제품에 무엇을 넣어야 할지만큼이나 거기서 무엇을 빼내야 할지에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pp.133-134

이런 사실을 직시한 그는 학생들에게 아주 강력한 충고를 던졌다. “여러분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남의 인생을 사느라 자신의 인생을 탕진하지 마십시오.” 이와 비슷하게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얽매이거나 그들의 의견에 굴복하지 말라고도 했다.

그리고 덧붙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마음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갖는 것입니다.

마음과 직관은 이미 여러분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으니까요.” 암과 싸우고 죽음의 불안과 마주하면서 잡스는 이미 자신의 마음을 따르기로 했다. ---p.275

 

카렌 블루멘탈 저 |권오열 역 |서울문화사| 페이지 336|정가 1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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