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구조 설계부터 자금조달까지 성사시켜지난달 공사 착공.. 오는 2017년 2월 완공
  • ▲ 왼쪽부터 포스코건설 김태훈 본부장, 산업은행 PF센터 김원일 부행장, 인천김포고속도로 조종환 대표이사ⓒ산업은행
    ▲ 왼쪽부터 포스코건설 김태훈 본부장, 산업은행 PF센터 김원일 부행장, 인천김포고속도로 조종환 대표이사ⓒ산업은행

    산업은행이 인천에서 김포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주도적인 자금조달 역할을 수행했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5일 신라호텔에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의 ‘인천~김포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에 1조 400억원의 금융약정을  체결하는 서명식을 개최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프로젝트금융에서 금융 자문사 및 주선사로서 금융구조를 설계하고 자금을 조달했다. 총 민간조달자금 1조 2,903억원 중 타인자본 1조 400억원에 대한 금융을 주선한 것이다.

    금융약정 성공에 따라 사업시행사인 인천김포고속도로(주)는 지난 3월말 공사에 들어갔다. 본 노선은 오는 2017년  2월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인천김포고속도로는 인천광역시 중구 신흥동에서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까지 총연장 28.57㎞에 달하는 왕복 4~6차선 도로를 민간자본을 투입해 건설하는 것. 이는 30년간의 운영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BTO(Build-Transfer-Operate)방식의 민간투자사업이다.

    민간투자사업은 최소수입보장(MRG) 폐지 및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재무투자자 모집은 물론 대주단 구성도 어려워 그 동안 금융조달에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산업은행은 사업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금융구조 설계와 금융주간사로서 금융권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1조원 이상 프로젝트금융 주선을 성사시켜 왔다.

    최근 6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1조원이 넘는 초대형 민간투자사업 4건, 총 5조839억원의 금융주선을 연이어 성사시킨바 있다. 민간투자사업 역사상 단기간 내 사상 최대의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KDB산업은행 PF센터 김원일 부행장은 “2007~2008년 협약 체결된 대규모 민간투자도로사업 대부분을 금융주선함으로써 사업시행사가 성공적인 사업을 추진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산업은행 또한 프로젝트금융시장에서 금융자문 및 주선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동 컨소시엄에는 대표출자사인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시공능력 상위권인 금호산업, 한라건설, 두산건설, 두산중공업을 포함한 총 9개 건설사가 참여하고 있다.

    인천김포고속도로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핵심노선의 의미를 지니는 동시에 송도, 청라, 김포한강 신도시 및 인천항 등을 연결하게 된다. 수도권 서부지역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