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nolgoituh, 멀쩡하게 채팅하다 돌변‥?e스포츠 '스타크' 경기중 김가연 겨냥 '음담패설' 도배"더 이상은 못 참아!".."경종 울리기 위해 '형사 고소'"
  • 탤런트 김가연이 e스포츠 경기 중 자신에게 '여성 성기'를 빗댄 욕설을 퍼부은 네티즌(아이디 nolgoituh)을 '사이버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네티즌은 지난 28일 김가연-임요환 커플이 이끌고 있는 프로게임팀 슬레이어스(slayers)의 스타크래프트2 '경기실황' 창에 접속해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김가연에게 수차례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가연의 한 측근은 "보통 인터넷에서 게임 중계를 하면, 팬들이 참여할 수 있는 채팅창이 따라 붙는다"며 "이날도 한창 경기가 진행 중이었는데 아이디 nolgoituh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이 들어와 김가연(아이디 slayers jessica)에게 막말을 쏟아부었다"며 "남자인 내가 봐도 민망할 정도로 수위가 매우 높았다"고 30일 말했다.

    이 측근은 "웬만하면 참고 넘어가겠는데 국내외 많은 팬들이 지켜보는 채팅창에 여자 성기 얘기를 꺼내는 등 도저히 해서는 안될 말들을 쏟아냈다"며 "해당 화면을 캡처해 사이버수사대에 수사 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얼굴이 안보인다고 말도 안되는 '육두문자'를 남발하는 일부 네티즌을 볼 때마다 안타깝기 그지 없다"며 "이같은 일이 더 이상 반복돼선 안되겠기에 일종의 경종을 울리자는 의미로 형사 고소라는 극약 처방을 내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 당일 김포경찰서에 수사 의뢰를 한 게임단 슬레이어스는 31일 해당 네티즌을 상대로 '사이버명예훼손' 혐의를 적용,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해당 혐의가 인정될 경우 피의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거,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도록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