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수 전 주무관 측 변호사 입장 번복녹취록 공개거부 시 법적 대응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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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민간인 사찰 은폐에 개입했다는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장석명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22일 법적 대응을 시사하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특히 폭로를 시작한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이 자신으로부터 5천만원을 받았고 이를 입증할 육성 녹취록도 있다는 주장이 담겼다는 녹취록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만약 이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경고다.
앞서 장 전 주무관 측 이재화 변호사는 21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장석명 공직기강비서관의 육성파일 일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변호사는 육성 파일이 담긴 녹취 파일을 검찰에 제출하지 않았고, 22일에는 ‘육성 파일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이에 대해 장 비서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러한 이 변호사의 행동은 내 말의 신뢰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판단되므로 장진수씨 측이 육성 파일을 즉시 밝히거나 제출하지 않을 경우 이에 따른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고 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