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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최유경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은 22일 "당은 과거(한나라당)와의 잘못과는 단절하겠다는 의지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이후 첫 방문지원에 나선 박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한국농수산대학을 찾아, '야당이 거친표현으로 새누리당과 MB정부가 다를 게 없다고 비판한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당명을 바꿨고, 당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인 정강정책을 국민의 요구와 눈높이에 맞게 바꿨다"고 강조했다. "모든 정책은 정강정책을 중심으로 나오는데 앞으로도 (변화된) 정책이 많이 나오도록 실천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분들을 영입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인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변화가 많았다"고 했다.
다만 19대 총선 공천에서 '경제민주화'를 실천한 인사들이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 "지역에 출마한 분들 중에서도 자본주의 4.0에 대해 확실한 소신과 실천의지를 갖고 계신 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경제민주화는 새 정강정책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 중의 하나로 한 축은 중소기업과 벤처의 활성화, 다른 축은 복지 이렇게 돼 있다. 이런 부분이 다 어우러져 실천이 돼야 하는데 하실 수 있는 전문가 분들이 여러 분 있다"고 했다.
같은 날 오전 김종인 비대위원이 사퇴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어려울 때 오셔서 많이 도와주셨고 지금까지 큰 역할 해주신 데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천'에 따른 불만으로 사퇴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천이)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지만 지금 여러 후보와 전문가들이 있다. 더 노력해 나가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의 재수사가 진행 중인 '민간인 사찰' 문제에 '청와대가 책임을 져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 책임 있는 사람들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는게 제 입장"이라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유영하 후보(경기 군포시)의 선거사무소 현판식에 참석한 데 이어 오후에는 배은희 후보(경기 수원을)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한다.
군포시는 원외 친박 핵심으로 꼽혔던 유 후보와 전 YMCA 사무총장 출신의 민주통합당 이학영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또 수원을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정미경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배은희 의원과 민주당 신장용 예비후보의 3파전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