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때문에 망가진 끔찍한 모습 '경종' 울려생생한 증언, 영상에 담아 '담배 해악성' 고발
  • 미국 보건당국이 흡연률을 낮추고 조기 흡연을 예방하기 위해 흡연 피해자들의 사실적이고도 충격적인 모습을 담은 '금연 광고'를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19일부터(현지시각) 방송될 여러 편의 광고에는 흡연으로 각종 암에 걸리거나 팔다리를 절단한 피해자들의 충격적인 모습과 생생한 증언들이 담겨 있다.

    후회막심한 이들의 '체험담'을 통해 담배야말로 만병의 근원임을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게 이번 광고를 제작한 목적이라고.

    위 영상에 등장하는 루스벨트라는 45살 남성은 흡연으로 심장병에 걸려 수술을 받았고, 이 때문에 배 한가운데에 지울 수 없는 수술 자국이 남게 됐다.

    아래 영상에 등장하는 테리라는 51살 여성은 흡연으로 구강암, 후두암에 걸려 치아와 머리카락, 목소리 등을 잃었다. 현재 그는 전자기기의 도움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31살의 브랜든이라는 남성은 "Buerger라는 병에 걸려 처음에는 왼쪽 다리, 다음에는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다"며 "결국 담배 때문에 두 다리를 모두 잃었다"고 말했다.

    '간접흡연'에 시달리다 산소 마스크를 쓰게 된 한 아이의 엄마는 흡연자들에게 비판의 소리를 전하며 금연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토마스 프리든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소장은 "내용이 다소 끔찍할진 몰라도 흡연으로 인한 고통스러운 결과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어 흡연피해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CDC는 오는 19일부터 12주 동안 방송과 신문, 소셜 미디어 등 각종 매체를 통해 '과거 흡연자들의 충고'라고 이름 붙여진 금연 캠페인을 시작한다.  [유튜브 동영상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