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양국 관계 강화 기여할 것”오바마 대통령 “양국 동맹에 중요” 감사 전해
  •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15일 오전 전화통화를 통해 양국 경제 발전 방향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오전 6시30분부터 10분간 진행된 이날 통화에서 양국 정상은 한미FTA를 계기로 양국 경제의 위기극복과 경제성장을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이달 말 개최되는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양자회담 등을 통해 동북아 정세에 긴밀히 협력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 ▲ 이명박 대통령 ⓒ 자료사진
    ▲ 이명박 대통령 ⓒ 자료사진

    “Hellow Mr. President.”

    오바마 대통령은 반가운 인사로 시작한 이번 통화에서 “2주후 한국방문에서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5일 한국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만나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한미FTA 발효가 양국경제발전 및 양국의 관계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치켜세웠다.

    “한미FTA는 높은 수준의 협약으로 세계 자유무역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며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 미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것은 미국경제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에 좋은 신호”라고 기대감도 나타냈다.

    오바마 대통령도 “한미FTA가 발효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양국민과 양국 동맹에 중요한 일이다. 이 대통령에게 감사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 발효를 계기로  양국의 투자, 교역, 수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두 나라가 전세계 시장개방에 기여할 것”이라며 “2주후 성공적인 핵안보정상회의를 통해 핵테러 예방을 위해 협력하고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된 핵안보정상회의는 세계역사에 큰 의미가 있다. 협력에 감사한다. 이달말 만나기를 기대하며 양자회담 등을 통해 동북아 정세에 대해서도 깊은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