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일보의 유일주주인 국민문화재단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국민일보 조민제 대표를 국민일보 회장 겸 이사회 의장에 추대했다.
국민문화재단은 또 김성기 편집인을 대표이사 사장, 발행인, 인쇄인으로 선임했으며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를 국민일보 설립자 겸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상무이사 경영전략실장에는 최삼규 이사를, 이사 편집인 및 논설실장에는 임순만 수석논설위원을 각각 선임했다.
국민일보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별도로 선임해 주주와 경영을 분리 운영하는 선진적 지배구조를 갖춰 신문사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화관광부는 미국 국적의 조민제 대표이사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사람이 대표자로 돼 있는 법인은 신문을 발행할 수 없다'고 명시한 신문법 13조를 위반했다고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일보 노조는 조 회장의 퇴진과 편집권 독립을 요구하며 82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틀간 사장실 앞에서 철야 농성을 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