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교도일 것이라고 믿는 미국인이 여전히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수성향의 남부지역에서 이런 생각이 강했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PPP가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사결과 미시시피주 공화당원의 52%가량이 오바마는 이슬람교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오바마가 기독교인이라는 답은 12%에 불과했다. 나머지 36%의 응답자는 오바마의 종교가 무엇인지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앨라배마주에서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는 45%의 공화당 응답자들이 오바마는 이슬람교도라고 대답했다. 또 41%의 공화당원은 오바마의 종교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답했고 불과 14%만이 오바마는 기독교인이라고 답했다.

    톰 젠슨 PPP 국장은 "다른 곳에서는 이런 조사를 하지 못해서 (미 전역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다"면서 "그러나 조지아, 오하이오, 테네시 등에서 여전히 오바마의 출생지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 결과가 크게 놀라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로 보수성향의 미국인들이 오바마의 출생지 및 종교 문제와 관련된 의혹을 그동안 꾸준히 제기해 왔다.

    지난해 가을 실시된 퓨리서치의 조사 결과 18%의 미국인 응답자들이 오바마 대통령은 이슬람교도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