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결별인정 '충격반전'
  • 일부 언론의 지나친(?) 관심 탓에 충무로의 '흥행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배우 하정우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6일 각 포털사이트 검색 키워드에는 '하정우'와 '구은애'의 이름이 하루 종일 오르내리며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는 SBS '한밤의 TV연예(한밤)'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접한 다수의 언론이 마치 하정우가 구은애와의 '결혼 계획'을 밝힌 것처럼 보도했기 때문.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당연히 하정우가 연인 구은애와의 결혼 계획을 확정지었다는 사실로 받아 들였고 관련 기사에 "축하한다"는 격려의 글까지 올렸다.

    그러나 충격적인 반전이 일어났다.

    몇 시간 뒤 한 언론 매체에서 "하정우와 구은애가 지난 설 연휴 때 결별했다"는 사실을 알린 것.

  • 실제로 소속사 및 측근을 통해 진위를 확인한 결과, 이들 커플은 올해 초 '남남'으로 돌아선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결혼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을 밝힌 하정우의 발언을, 연인 구은애를 염두한 것으로 오인한 방송 신문 매체들이 이미 헤어진 커플을 두고 '장밋빛 결혼 계획을 세웠다'고 밝히는 치명적 실수를 저지른 셈이다.

    더욱이 구은애가 지난 1월 19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 연인 하정우를 언급하며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점도 네티즌들을 헷갈리게 만드는 요인이 됐다.

    이와 관련 하정우의 한 측근은 "강심장 방송은 헤어지기 한 달 전에 이미 찍어 놓은 것이었다"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결별 사실을 함구할 수밖에 없었던 저간의 사정을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하정우는 7일 오후 방송되는 '한밤' 녹화에서 "결혼은 언제쯤 할 것 같냐"는 질문에 "'삼팔 광땡'을 좋아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밤' 제작진은 이번 해프닝과 관련,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결혼 부문'을 통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