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팬들의 지나친 사랑(?)에 JYJ 분노 폭발"차라리 감옥에 가서 콩밥을 먹는 게 낫겠다"
  • 3인조 한류그룹 'JYJ(제이와이제이)'가 과거 사생팬을 폭행한 전력이 있다는 기사가 보도돼 파문이 일고 있다.

    '사생팬'이란 특정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 다니며 사생활을 캐는 극성팬들을 일컫는 말이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6일 오전 JYJ 멤버들이 일부 사생팬들에게 심한 욕설을 퍼붓는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2009년 동방신기 해체 당시 녹음된 것으로 전해진 이 파일에는 일부 팬들에게 험한 욕을 내뱉는 멤버들의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중 김재중 파일은 10여분으로 가장 길고, 박유천의 육성 파일은 약 10초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수의 경우 욕설 대신 하소연을 하는 목소리만 녹음 됐다.

    다음은 디스패치의 보도 내용 일부

    특히 김재중의 폭력과 폭언 수위는 위험했다. 미성년자인 팬들을 상대로 손찌검을 하고 욕설을 가했다. 본지가 확보한 10여분 짜리 육성파일은 '동방신기' 해체 무렵인 2009년 후반의 것으로, 김재중은 'XXXX' 등의 폭언을 되풀이했다.

    욕설 도중 분에 못이겨 손을 날리기도 했다. 수차례 폭행 부분에서는 '억', '억'하는 팬들의 신음소리도 들린다. 김재중은 도망가는 팬들을 다시 붙잡아 욕을 했고, 또 손찌검을 가했다. 음성파일만 들어보면 상당히 공포스러운 분위기임을 짐작할 수 있다.  - 2012년 3월 6일 디스패치 기사 중에서

  • 디스패치는 "김재중은 '일거수 일투족을 쫓는 사생팬 때문에 숨이 막힐 지경이다. 우리가 받는 스트레스를 상상이라도 해봤냐'면서 '차라리 감옥에 가서 콩밥을 먹는 게 낫겠다. 그냥 군대에서 지내는 게 낫겠다'고 토로했다"고 전했다.

    결국 김재중이 폭발한 것도 일부 사생팬이 술자리까지 쫓아오자 감정을 참지 못하고 욕을 하고 손을 휘두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디스패치는 "실제로 '사생'이라 불리는 일부 팬들은 당시 '동방신기'를 집요하게 쫓았다. 사생택시, 일명 '사택'을 이용해 하루종일 멤버를 따라 다녔다"며 일부 팬들의 지나친 스타 사랑(?)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JYJ의 사생팬 폭행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한 마디로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사실이라면 너무나 심각한 사건이다.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먹고사는 연예인이 팬들에게 폭행을 휘둘렀다는 사실은 비난을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도 "화내는 건 이해하겠는데...폭력과 폭언은 좀 아닌 듯. JYJ가 지금 그 위치에 있게된 게 다 누구 덕분인데. 팬들 덕분 아니냐"며 JYJ의 대응이 다소 지나쳤다는 지적을 가했다.

    반면 한 네티즌은 "좋다고 그렇게 따라다니는 팬도, 그런 팬을 폭행하는 너희도 모두 잘못됐다"며 양측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는 따가운 일침을 가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