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진보당은 2일 페이스북에 `가카의 빅엿'이라는 표현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서기호 전 판사를 영입했다.
    서 전 판사는 서울법대 선배인 이정희 공동대표가 영입한 인사로, 비례대표 당선권인 6번 이내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서 전 판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표의 제의를 받고 고민을 거듭하던 중 양심에 따라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의 `기소청탁'을 이야기했다가 사의를 표한 박은정 검사의 소식을 듣고 입당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서 전 판사는 "도대체 몇 명의 소장 판검사가 옷을 벗어야 부러진 법원ㆍ검찰의 행태를, 광란의 칼질을 막을 수 있단 말인가"라며 "전국 조직을 갖춘 정당활동을 통해, 그리고 가급적이면 국회의원이 되어 사법개혁ㆍ검찰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박 검사와 지난해 11월 정치 검찰을 비판하며 사직한 백혜련 전 검사와 사법연수원 29기 동기"라며 "민주통합당의 총선 후보로 나선 백 전 검사를 만나 박 검사 사태에 대한 공동대응 방침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